해질녘의 리젠트 스트리트

런던의 리젠트 스트리트를 차들과 보행자, 불 밝힌 건물 외벽이 채운다. 해질녘 하늘은 푸른빛을 띠고, 지나가는 택시는 한 줄기 색으로 남는다.

해질녘 리젠트 스트리트에서 선명한 색의 택시가 불 밝힌 건물과 빨간 이층버스 앞을 흐릿한 잔상으로 스쳐 지나간다.

사진은 짙푸른 하늘이 불 밝힌 건물 외벽을 돋보이게 하기 시작하는 해질녘의 리젠트 스트리트를 담고 있다. 거리의 곡선을 따라 이어지는 건축은 밝은 상점 전면과 그 아래의 움직임에 차분한 배경을 이룬다. 오래된 석조 건축과 오늘날의 도시 생활이 한 화면 안에 들어온다.

빨간 이층버스들이 차도를 차지하고, 선명한 색의 택시 한 대가 흐릿한 잔상을 남기며 화면 앞쪽을 지나간다. 보행자들은 창문과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인도를 따라 모여 있고, 반사된 빛은 지면 가까이에 또 다른 움직임을 더한다.

움직이지 않는 건물과 지나가는 차량의 대비가 장면에 활력을 준다. 사진은 이 거리를 고정된 명소로 제시하기보다, 빛과 사람과 움직임에 따라 매 순간 모습이 달라지는 런던의 살아 있는 일부로 보여 준다.

전시 안에서 전체 363점 중 105번째 작품

우리가 만드는 세계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

세상을 설명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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