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 트인 평원의 기린과 얼룩말

메마른 평원에 기린 한 마리가 두드러지게 서 있다. 넓고 옅은 구름 낀 하늘 아래, 흩어진 얼룩말들이 지평선 가까이에서 풀을 뜯는다.

메마르고 탁 트인 평원에 기린 한 마리가 서 있고, 옅은 구름 낀 하늘 아래 멀리 흩어진 얼룩말들이 풀을 뜯고 있다.

탁 트인 평원에 기린 한 마리가 따로 서 있다. 긴 목을 들어 올린 채, 털의 무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메마른 땅과 드문드문 난 풀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 키 큰 모습이 드넓은 풍경 속에 그대로 드러난다.

더 먼 곳에서는 얼룩말들이 고개를 숙여 풀을 뜯는다. 거리는 그들을 지평선 가까이의 작은 줄무늬 형체로 줄여 놓지만, 그 존재는 전경과 배경 사이 공간의 크기를 가늠하게 한다.

그 위로 옅은 하늘이 화면을 가로질러 펼쳐지고, 부드러운 구름 띠가 지나간다. 은은한 빛이 땅과 동물 위에 고르게 내려앉아 장면의 느긋한 성격을 더한다.

사진은 행동보다 비례와 떨어져 있는 간격에 관심을 둔다. 보는 이 가까이의 키 큰 동물 한 마리, 멀리 있는 여러 작은 형체, 그리고 그 모두를 품은 하나의 탁 트인 하늘이 있다.

전시 안에서 전체 363점 중 150번째 작품

다른 생명과의 만남

다른 생명들의 자리

세상을 설명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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