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있는 초록 눈의 고양이
회색과 흰색 털의 고양이가 발을 몸 아래로 접어 넣은 채 웅크리고 있다. 거칠고 자갈이 깔린 땅 위에서 맑은 초록 눈으로 바라본다.

고양이 한 마리가 앞발을 모아 접고 낮게 웅크리고 있다. 털은 대체로 회색이고 가슴과 얼굴에는 흰색이 퍼져 있다. 짧은 털은 그 아래 거친 땅과 또렷한 대비를 이룬다. 초록 눈은 렌즈 너머, 화면 밖의 무언가를 바라본다.
귀는 곧게 서 있고 분홍색 코와 가느다란 수염이 선명하게 보인다. 몸은 쉬고 있지만, 오므린 자세는 완전한 이완보다는 주의를 기울이는 상태를 암시한다.
자갈과 돌, 먼지가 차분한 흙빛으로 주변을 채운다. 달리 시선을 끄는 것이 거의 없어 고양이의 눈길은 평범할 수도 있는 멈춤에 무게를 더한다. 조용히 깨어 있는 휴식의 순간이다.